2026년 4월 4일 · 강변스파랜드, 서울 광진구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우리는 찜질방에서 프로덕트를 만들었어요.
지난 4월 4일, Cursor 유레카톤 서울(Cursor Eurekathon Seoul)이 열렸습니다. Cursor 공식 후원으로 진행된 두 번째 서울 해커톤이자, 세계 최초로 찜질방에서 진행된 해커톤이었어요. 팀 휴먼(Team Human)이 기획한 이 행사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긴장을 풀었을 때 나온다”는 전제 위에 설계됐습니다.
Cursor 유레카톤이란?
유레카톤(Eurekathon)은 일반 해커톤과 다릅니다. 사무실도, 컨벤션 홀도 아닌 찜질방을 무대로 삼아요. 이름부터 아르키메데스가 욕탕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며 외쳤다는 “유레카”에서 따왔습니다. 몸을 이완시키면 생각이 열린다는 철학을 해커톤 구조 자체에 녹여낸 거예요.
이번 행사는 바이브코딩의 핵심 도구인 Cursor의 공식 후원을 받아 진행됐어요. 규칙은 하나였습니다. 코딩 에디터는 Cursor만 사용할 것. Cursor 안에서 Claude, GPT-4o, Gemini 등 어떤 AI 모델이든 불러다 쓸 수 있지만, 외부 AI 웹 인터페이스로 직접 코드를 생성하는 건 제외됩니다. Cursor를 통해 AI와 협업하는 경험 자체를 공유하는 게 행사의 핵심 취지였거든요.
참가 대상에도 제한이 없었어요. 개발 경험이 없는 기획자, 디자이너, 도메인 전문가도 환영했습니다. 4월 1일 사전 세션에서 바이브 코딩을 먼저 체험하고 온 분들도 있었어요. 코딩을 몰라도, 아이디어와 Cursor가 있으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행사가 증명하려는 명제였습니다.
강변스파랜드에서 8시간
하루의 흐름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찜질복으로 갈아입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서울 광진구 강변스파랜드의 공용 라운지, 토굴방, 산소방이 각 팀의 베이스캠프가 됐어요.
- 10:30 — 체크인 & 입탕. 찜질복으로 환복하고 팀별 베이스캠프 세팅
- 11:00 — 오프닝
- 11:30 — 팀빌딩 & 아이디어 브리핑
- 12:00 — 해킹 시작
- 16:00 — 프로젝트 제출 마감
- 16:00 – 18:00 — 팀별 발표 & 심사
- 18:00 — 시상, 단체 사진, 네트워킹
찜질방이 해킹 맵이 되다
공용 휴게 라운지와 토굴방, 산소방에선 노트북을 펼치고 팀원들과 코드를 짰습니다. 반대로 히말라야 소금방, 황토방, 족욕탕은 노트북 없는 ‘아이디어 스파링 존’이었어요. 뜨거운 공간에서 머리를 비우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라운지로 달려가 Cursor를 켜는 식이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친 것처럼, 긴장을 내려놓은 순간이 오히려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구조 자체로 구현한 거예요.
참가자들의 반응
행사 발표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게 되네…?!” — 찜질방 해커톤이라는 소식이 SNS에 퍼지며 단일 게시물 기준 조회 3,700회 이상의 반응을 끌어냈어요. 비개발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 Cursor 하나로 하루 만에 실제 동작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당일 참가자들은 #유레카톤 #커서해커톤 #eurekathon 해시태그로 LinkedIn에 실시간 후기를 올렸어요. 찜질복 차림으로 노트북을 두드리는 사진들이 “이게 진짜 해커톤 문화”라는 반응을 만들어냈습니다.
행사 후 운영진은 채점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고 상위 5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ursor 크레딧은 수상팀에 개별 전달됐어요. 전원에게 배포된 유레카 수건(땀도 닦고 모니터도 닦는 만능 빌더템)과 한정판 빌더 스티커도 이 행사만의 굿즈였습니다.
다음 유레카톤은?
유레카톤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5월에는 가볍고 부담 없는 형태의 밋업이 예정돼 있고, 오는 6월에는 유레카톤 @ 하회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가장 한국적인 전통 공간에서 여는 다음 유레카톤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커서코리아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받아보세요. Cursor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 글은 Luma 이벤트 페이지, 팀 휴먼 공개 자료, 현장 영상 등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