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나

Ch.02 · Lesson 03 · Updated 2026.05.02 · 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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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을 처음 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이 있잖아요. “그래서, 뭘 만들 수 있는데요?”

당연한 궁금증이에요. 코드를 몰라도 AI와 대화만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게 처음엔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거든요. 이 글에서는 실제로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고, 솔직하게 한계도 함께 짚어볼게요.

실제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들

게임과 인터랙티브 시뮬레이터

바이브코딩의 가능성을 세상에 알린 건 사실 게임이었어요. 디지털 노마드 Pieter Levels는 게임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Cursor AI를 이용해 멀티플레이어 브라우저 비행 시뮬레이터를 단 3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으로 완성했거든요. 이 게임이 일론 머스크 X 계정에서 공유되면서 폭발적으로 퍼졌고, 출시 17일 만에 월 $87,000 MRR을 기록했어요. 지금도 매월 수만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고요.

JavaScript 기초 경험만 있던 Nicola Manzini가 만든 3D 멀티플레이 요트 시뮬레이터 Vibe Sail도 비슷한 사례예요. 코드의 85%를 AI가 생성했고, 현재 월 $8,000 MRR을 달성하고 있어요.

마이크로 SaaS와 구독 서비스

수익을 목적으로 만드는 작은 소프트웨어, 이른바 마이크로 SaaS는 바이브코딩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영역이에요.

  • Plinq — 브라질의 그로스 마케터 Sabrine Matos가 비개발자 신분으로 Lovable을 이용해 45일 만에 만든 여성 안전 앱이에요. 데이트 상대의 신원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연간 $456,000 ARR을 달성했어요.
  • TrendFeed — 비기술 창업자가 AI 도구로 4일 만에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콘텐츠 트렌드 분석 플랫폼이에요. 첫 달에 $10,000 MRR을 기록했고요.
  • Illustration.app — 22세 대학 중퇴자가 만든 AI 벡터 일러스트 생성 도구예요. 8,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월 $9~$29의 구독료를 내고 있어요.

업계 통계를 보면,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마이크로 SaaS의 성공 중앙값이 90일 이내 월 $1,200 반복 수익(MRR)이라고 해요. 상위 10%는 $5,000 이상을 달성하고요. 물론 모든 제품이 이렇게 되는 건 아니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진 건 분명한 것 같아요.

크롬 익스텐션

크롬 익스텐션은 바이브코딩 입문에 가장 적합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범위가 작고, 배포가 단순하고, 보안 리스크도 낮거든요.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생기면 바로 만들어볼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고요.

저도 비개발자인데, 실제로 크롬 익스텐션을 두 개 만들어서 직접 쓰고 있거든요. 하나는 정중한 문장 도우미예요. 메일이나 메시지를 쓸 때 선택한 문장을 더 정중한 표현으로 바꿔주는 익스텐션인데, 크롬 웹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했어요. 평소에 제가 제일 자주 쓰는 기능을 익스텐션으로 만든 거라, 지금도 매일 쓰고 있어요.

또 하나는 URL 단축 익스텐션이에요. 제 홈페이지 주소가 sireal.co인데, 링크를 공유할 때 sire.al이라는 단축 URL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이것도 개발 지식 없이, AI랑 대화하면서 완성했어요.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매일 불편하게 느끼는 작은 것 하나를 해결하는 것, 그게 바이브코딩으로 크롬 익스텐션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이유인 것 같아요.

개인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

거창한 제품이 아니라, 자신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들도 바이브코딩의 중요한 산출물이에요. 하와이의 한 교육 담당자는 Claude를 이용해 합판 절단 크기와 남은 자투리를 시각화하는 계산기를 만들었어요. 전문 개발 지식 없이, 실무에서 겪던 문제를 직접 해결한 거예요. 마케팅 이사 Tim Metz는 Cursor로 SEO 투자 대비 수익 예측 계산기를 만들어 리드 생성에 실제로 활용하고 있고요.

막상 해보면 이런 작은 도구가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이더라고요. 꼭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내 문제를 내가 직접 해결한다는 게 꽤 큰 경험이에요.

랜딩페이지와 포트폴리오

가장 빠르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에요. 서비스를 소개하는 랜딩페이지,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사이트, 이벤트 안내 페이지 등을 개발자 없이 만들 수 있어요. 디자인 감각만 있으면 수십 분 안에 완성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거든요.

못 만드는 것도 있어요

가능성만 이야기하는 건 솔직하지 않죠. 바이브코딩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이를 알고 시작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돼요.

  • 수만 명이 동시에 쓰는 시스템 — 대규모 접속을 처리하는 아키텍처는 AI가 잘 설계하지 못해요. 어느 시점에서 확장성 문제가 반드시 드러나거든요.
  • 보안이 중요한 서비스 — AI가 생성한 코드에 보안 취약점이 포함될 수 있어요. 의료, 금융, 법률처럼 규제 요건이 있는 영역은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
  • 기존 레거시 시스템 연동 — 회사 내부의 오래된 시스템, 비표준 API, 특수 데이터베이스와의 통합은 AI가 잘 처리하지 못해요.
  • 복잡한 알고리즘이 핵심인 제품 — 도메인 특화 로직이 복잡하거나 희귀한 알고리즘이 필요한 경우, AI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간단히 정리하면, 혼자 쓰거나 소규모로 운영 가능한 것들은 대부분 만들 수 있어요. 수백만 명이 동시에 쓰는 서비스를 처음부터 바이브코딩으로만 완성하는 건 아직은 현실적이지 않고요.

시작점은 언제나 작게

Pieter Levels의 비행 시뮬레이터도, Plinq도 처음엔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어요.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도구에서 시작했을 뿐이에요. 바이브코딩의 진짜 힘은 아이디어와 실행 사이의 거리를 확 줄여준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감이 잡혔다면, 이제 조금 더 기초적인 개념을 살펴볼게요. 다음 글에서는 코드란 실제로 어떤 것인지, 컴퓨터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쉽게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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